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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종류 5가지 넘어… 이중 예방 가능한 치매는? 덧글 0 | 조회 2,089 | 2017-06-19 00:00:00
관리자  

혈관 건강 지키는 게 도움

퍼즐 맞추는 할머니 뒷모습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등 혈관질환 위험 인자를 관리하면 혈관성치매 위험을 낮출 수 있다/사진=헬스조선 DB

치매는 노인들이 암보다 두려워하는 병이지만, 환자 수는 계속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치매 환자 수는 2011년 약 29만5000명에서 2015년 약 45만9000명으로, 연평균 11.7%씩 증가했다. 치매는 크게 알츠하이머 치매와 혈관성 치매로 나뉜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뇌에 특정 단백질이 쌓이는 게 원인이고, 혈관성 치매는 뇌혈관이 손상입는 게 원인이다. 이중 혈관성 치매는 뇌졸중(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것) 등 원인이 보다 명확하기 때문에 노력으로 예방 가능하다.

◇서서히 발생하는 알츠하이머 치매, 갑자기 생기는 혈관성 치매
▷알츠하이머 치매=전체 치매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흔하다. 주로 60세 이후에 발생한다. 알츠하이머 치매가 시작되면 뇌 속 해마의 신경세포가 손상되면서 조기에 기억이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때의 오래된 기억보다 최근 기억을 잊는다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증상이 진행될수록 장기기억 저장 능력에 관여하는 대뇌피질도 손상되면서 오래된 기억도 잊게 된다. 증상이 생기고 5년 정도가 흐르면 일상생활이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다. 알츠하이머를 앓아 좌측 측두엽(청각 정보가 일차적으로 전달되는 부분)에 병변이 생기면 말을 이해하거나 이름을 말하는 등의 언어기능이 떨어진다. 오른쪽 두정엽(촉각, 누르는 힘, 통증 등 신체 감각 처리에 관여하는 부분)에 병변이 생기면 공간 감각이 떨어지면서 낯선 곳에서 길을 잃어버린다.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인자에는 고령, 가족력, 머리 손상 등이 있다. 우울증 등도 알츠하이머 치매를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혈관성 치매=​뇌혈관이 막혀 뇌 혈류가 감소하거나 뇌경색이 발생해 뇌 조직이 기능을 하지 못하는 등 뇌혈관 손상으로 치매가 생긴 경우다. 혈관성 치매를 진단하려면 증상의 양상, 인지기능에 대한 이상 소견, 뇌혈관 질환의 존재 여부 등을 확인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SNSB(서울신경심리검사) 등의 검사를 통해서 인지기능을 평가하고 MRI 등을 통해 뇌혈관 질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혈관성 치매는 단 한 번의 뇌경색으로 갑자기 인지기능에 심각한 장애를 일으키는 전략뇌경색치매, 여러 번의 뇌경색으로 단계적인 인지기능의 장애를 일으키는 다발경색치매, 뇌졸중은 아니지만 작은 뇌혈관의 문제로 뇌 피질 밑 부위가 손상되어 증상을 일으키는 피질하혈관치매, 염색체의 돌연변이로 발생되는 유전형혈관치매, 알츠하이머치매와 병행해서 발생되는 혼합형 혈관성치매 등이 있다. 유성선병원 뇌졸중센터 백인철 과장은 "뇌졸중 후 치매 발병 위험도가 3배 가까이 증가한다는 보고도 있다"며 "혈관성 치매를 예방하려면 뇌졸중 발병시킬 수 있는 위험 인자들을 조절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국뇌졸중학회의 자료에 따르면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심장병, 흡연, 비만, 음주, 스트레스 등이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다.

◇뇌졸중 예방하면 치매 예방도 동시에 가능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는 콜린에스테르 억제제나 메만틴 등의 약물을 투여해 증상을 완화하는 식으로 치료한다. 전조 증상일 수 있는 경도인지장애 때 꾸준하게 치료받아야 증세가 나빠지는 속도를 줄일 수 있다. 혈관성 치매는 알츠하이머 치매에 비해 원인이 보다 명확해 예방 가능성이 높다.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으며 뇌졸중 등 뇌혈관 질환의 위험인자인 우울감,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고혈압을 잘 관리하면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이를 위해 걷기, 달리기, 수영 등 다양한 유산소 운동을 하고 흡연 등 심폐기능을 저하시키는 행위를 삼가야 한다. 백인철 과장은 "혈관성 치매는 발병했어도 잘 치료받으면 증상이 나아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치료받기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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